[건강 茶(차) -4-] 죽엽차, 두충잎차
[건강 茶(차) -4-] 죽엽차, 두충잎차
  • 霞林(하림) 김양일 약학박사
  • 기사입력 2021.06.03 09:07
  • 최종수정 2021.06.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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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증과 갈증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죽엽차
두통, 요통 개선에 좋은 두충잎차

[헬스컨슈머] 차는 오래전부터 마음을 가라앉히는 인류의 고유한 생활 양식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사랑받아온 차는 정신적인 여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였다.
현대에 이르러 차는 단순히 기호품이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바빴던 하루를 돌아보고, 부족한 영양소를 회복할 수 있다.
이번 화에서 다룰 차는 죽엽차와 두충잎차다.

 

1. 죽엽차 (대나무잎차)
죽엽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무성히 자라는 조릿대나뭇잎으로, 사철 푸른 게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구마사서(곰 대나무)라고 하여 민간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쓰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효능]
죽엽차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혈관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당뇨병 증상도 개선한다. 항염에도 탁월해 구내염에도 좋으며, 비타민K가 있어 지혈작용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증가시켜줘 가벼운 항균작용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암과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하며, 항종양작용, 자양강장작용, 항바이러스작용도 있다. 피로회복 효과도 있으며, 열증과 갈증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다.

 

[만드는 방법]
먼저 물 1,000ml를 준비한다.
잘게 썬 조릿대 잎을 찻숟갈로 한두 번 물에 넣어 끓인다.
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면 약한 물로 조절하여 7-8분 정도 유지한다.
적당히 식은 뒤에 차를 마신다.

 


2. 두충잎차
두중엽차라고도 하는 두충잎차는 중국인들이 불로장생과 노화 방지를 위해 즐겨 마시는 차다. 차로 쓰이지 않는 나무는 벌레가 먹지 않아 가구 재료에 중요한 목재로 쓰기도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효능]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두충나무 껍질은 고혈압을 비롯한 신양허(약한 콩팥)의 요통에 요긴하다. 또한 암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강하하고, 활성 산소를 배출한다. 혈관을 강화하기도 하며, 노화를 방지하고, 두통과 요통을 개선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와 비만에도 탁월하며, 위벽을 보호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잇몸을 튼튼하게 하며, 기억력 저하 예방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
주 성분 중에 이리도이드(iridoid) 성분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게닌성분은 세포 돌연변이 억제를 하며, 당뇨병, 골다공증에 좋은 리그난 성분도 많다.

 

[만드는 방법]
두충나무 잎을 대개 4-5월경 채취하여 잘게 썰어 말린다.
물 1,000ml에 두충잎을 큰 찻숟갈로 한두 번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바꾸여 7-8분 유지한다.
이후 잎을 제거하고 마신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