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20·30대·여성에게 더 심각…우울 위험군 높아
코로나 블루, 20·30대·여성에게 더 심각…우울 위험군 높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11:07
  • 최종수정 2021.06.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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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8%였던 우울 위험군, 올해 22.8% 급등
정부 “지속적 심리지원 약속”

[헬스컨슈머]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30대·여성이 가장 ‘우울 고위험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보건복지부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를 통해 실시한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해 국민 정신건강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까지만 해도 3.8%였던 우울 위험군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갑작스럽게 17.5~22.1%까지 훌쩍 올랐으며, 올해 3월에는 22.8%까지 올랐다. 또한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 역시 2018년 4.7%에서 2020년 9.7~13.8%로 올랐으며, 2021년에는 16.3%로 크게 올라 심각한 수준이 됐다.

특히 20·30대와 여성에게서 우울위험군과 자살 생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우울 위험군이 22.8%인데 반해 20·30대의 우울 위험군은 각각 30.0%, 30.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살 생각률 역시 20대는 22.5%, 30대는 21.9%를 기록했으며, 평균은 16.3%이었다.

여성의 경우 우울 지수가 남성의 5.2점보다 높은 6.2점이었으며, 불안지수역시 남성의 4.3점보다 높은 5.0점이었다.

또한 2021년 1분기 자살사망동향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는 전년 동기와 대비하여 감소하였으나 여성과 20대 이하, 70대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청년 특화 마음건강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대학교 정신건강복지샌터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청년 맞춤형 정신건강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