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오접종 사례’ 총 105건 발생…대부분 30세 미만 AZ 접종
‘백신 오접종 사례’ 총 105건 발생…대부분 30세 미만 AZ 접종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5 11:15
  • 최종수정 2021.06.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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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대상자 혼동’이 최다 오류 사유…105건 중 90건
-추진단 “의료계와 협의해 오접종 최소화 위한 실행 방안 마련할 예정”

[헬스컨슈머] 지난 2월부터 국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가운데 총 105건의 오접종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접종 1479만 건 중 접종 대상자나 시기, 백신 용량을 잘못 판단한 접종 오류는 총 105건이라고 전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오류는 접종 대상자를 혼동한 것으로, 105건 중 90건에 달했다. 이는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0세 미만에게 접종할 경우 혈전증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백신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외에는 1차 접종을 마친 후 이른 시기에 2차 접종을 진행한 경우가 10건, 접종 용량을 잘못 설정한 경우가 5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의료기관 부주의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접수와 예진, 접종 대상, 백신 종류, 접종 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을 진행하도록 긴급 안내했다.

또한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오접종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 경우 보건소는 오접종 사례를 경위조사하고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과다접종과 교차접종 등으로 이상반응이 우려될 시 접종자 정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접종을 계속 위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을 구성해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덧붙여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와 보고 체계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