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백신, 2회 접종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90% 이상 효과
화이자·AZ 백신, 2회 접종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90% 이상 효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5 14:27
  • 최종수정 2021.06.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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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입원율, 화이자는 96% AZ는 92% 감소해
-영국 정부, 델타 변이 급속 유행에 2차 백신 접종 서두르기로

[헬스컨슈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할 시 인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보건당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 1만4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번 맞은 접종자들의 경우 입원율이 각각 96%와 92%씩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설명)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1만4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166명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에 40~8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영국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현재 백신을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들의 2차 진행을 보다 빨리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당초 코로나 관련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계획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를 최소 4주 연기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에서는 영국발 알파 변이의 경우 2차례 접종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시 92%, 아스트라제네카는 73% 감소한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