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발생…“어패류 익혀 먹어야”
여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발생…“어패류 익혀 먹어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6 10:50
  • 최종수정 2021.06.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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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60대 기저 질환자…6월 7일 간장 게장 섭취

-치사율만 50%…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 피하고 바닷가 접촉 피해야

-만성 간 질환자·당뇨병·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 질환 있을 시 더 위험

[헬스컨슈머]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어패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 발생 소식을 알리고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60대 기저 질환자로, 6월 7일 간장 게장을 섭취했다. 이후 6월 9일부터 발열과 전신 허약감, 피부 병변 등이 나타나 천안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하던 도중 6월 14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는 질병으로, 8~9월경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주로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은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7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어패류와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당부한 자세한 예방 수칙은 아래와 같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