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량 1위’ 한국인…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게 수산물 섭취 방법은?
‘수산물 소비량 1위’ 한국인…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게 수산물 섭취 방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6 14:18
  • 최종수정 2021.06.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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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아시안 해양 해산물에서 가장 많이 검출돼

-수산물의 경우 가급적 내장 손질, 조개류는 충분한 해감 과정 거쳐야

-정부,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고 재활용 늘리는 저감화 정책 추진 중에 있어

[헬스컨슈머] 영국의 헐 대학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연구를 검토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해역의 해산물에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에 쓰레기로 버려진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미세하게 제조된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일컫는다.

단순히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인의 1인당 한 해 수산물 소비량은 약 68kg. 이는 일본과 노르웨이를 앞지르는 수치로, 무려 세계 1위이다.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지는 어림짐작해도 막대한 수준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게 수산물을 섭취하는 방법에 관해 안내하고 나섰다.

수산물의 경우 가급적 내장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하며, 조개류 등은 충분한 해감 과정을 거친 후 조리해야 한다. 바지락의 경우 소금물에 30분간 해감할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된다.

그렇다면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유통 수산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은 수산물 1g당 평균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그러나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다만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저감화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2017년부터 화장품과 치약 등에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면 금지한 상태다.

마찬가지로 식약처 역시 다양한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식품안전나라
(사진출처) : 식품안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