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대상 ‘비만 예방 사업’, 아동 비만율 0.8%p 감소
초등생 대상 ‘비만 예방 사업’, 아동 비만율 0.8%p 감소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7 14:12
  • 최종수정 2021.06.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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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개 초등학교와 49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7,597명의 아동에게 활동 프로그램 제공

-신체활동 개선된 아동 7.5% 증가하고 게임 하는 아동은 9.0% 감소

-보건복지부 “아동 비만 예방 및 건강 습관 형성 위해 지속 노력”

[헬스컨슈머]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황 속에서도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가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이 아동 비만율 감소 및 참여 아동의 신체활동 습관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등교 중지 및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전국 102개 보건소, 248개 초등학교 및 49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7,597명의 아동에게 영양·식생활 체험교육,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사업 참여 아동의 비만율은 프로그램 운영 전 23.4%에서 운영 후 22.6%로 0.8%p 감소하였으며,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군율의 경우 운영 전 35.2% 대비 0.2%p 감소한 35.0%가 되었다.

또한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등 신체활동 행태가 개선된 비율은 사전 37.0%에서 사후 44.5%로 7.5% 증가하였으며,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48.4%에서 39.4%로 약 9.0%p 감소하였다.

식생활 행태 개선 부분 역시 영양 지식의 경우 73.67점에서 86.63점으로, 식생활 태도는 73.56점에서 80.50점으로 올라갔다.

사업 만족도에서도 성과는 뚜렷했다. 사업 참여 아동 93.3%,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91.8%,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91.2%가 프로그램 재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은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구성은 영양·식생활 체험 교육 프로그램 24차시와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48차시, 비만도 및 건강습관 평가* 등으로 되어있다.

보건복지부 이윤신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비만 예방 및 건강 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 19로 아동의 비만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동비만예방사업인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통해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며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매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지역사회 사업운영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양·식생활 프로그램) 골고루 먹기 중요성, 채소·과일 먹기, 건강간식 만들기, 건강식습관 알아보기, 건강체중 이해하기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 전통놀이(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10종, 협동놀이(굴렁쇠경주, 청팀백팀 공모으기 등) 9종, 잡기놀이(술래잡기 등) 5종, 공놀이 11종, 뉴스포츠(미니골프, 원반던지기 등) 13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