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는 8월부터 백신 예약”…방역당국, 예방접종 3분기 계획 발표
“40대 이하는 8월부터 백신 예약”…방역당국, 예방접종 3분기 계획 발표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6:52
  • 최종수정 2021.06.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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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으로 1차 접종했던 76만 명, 화이자로 2차 맞는다

-60~74세 미접종자 우선 접종 후 고3 및 교직원, 40대 이하 순으로 접종

-선착순 예약 시 혼란 예상 질문에 “요일제 등의 방안 강구할 것”

■ 7월 한시적으로 AZ-화이자 교차 접종 실시

[헬스컨슈머]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2차 접종이 7월에 예정되어 있을 경우 화이자 백신을 선택하는 이른바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래 원칙대로라면 동일 백신으로 1차와 2차 접종을 마치는 게 맞지만, 교차 접종 시 예방 효과가 높다는 해외에서의 연구 결과와 방영 당국의 유동적인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6월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83만 5천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져 7월 이후로 도입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되어 있던 약 76만 명의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한 국가는 캐나다, 프랑스, 핀란스,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이다.

한편 스페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Z-화이자 교차 접종 시 AZ 단독 접종 대비 결합항체가 30배에서 40배, 중화항체가 7배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60~74세 미접종자, 고3 및 교직원, 40대 이하 순으로 접종

최우선 접종자인 60~74세 미접종자의 차례가 지나면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의 접종이 시작된다. 7월 셋째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40대 이하(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16~17세는 우선 3분기 접종 계획에 없다.

이러한 예방 접종 순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위중증 비율은 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이다.

한편 40대 이하 접종 대상자가 선착순으로 예약을 시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관해 추진단은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