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40.5% “수입산 김치 사용한다” 응답…이유는 ‘가격 저렴해서’
외식업체 40.5% “수입산 김치 사용한다” 응답…이유는 ‘가격 저렴해서’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28 11:26
  • 최종수정 2021.06.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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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수입산 김치는 306천 톤인데 수출량은 30천 톤에 불과

-‘중국삼 절임배추’ 논란 이전에 진행된 조사 감안해야

[헬스컨슈머] ‘중국산 절임배추’ 논란으로 수입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진 가운데, 외식업체의 40.5%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김치 산업의 육성과 발전 정책 추진을 위한 것으로, 2020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진행됐다.

먼저 2019년 한 해 자가제조 김치는 총 1,115천 톤으로 외식 업체와 학교 급식에서 368천 톤, 소비자 가구에서 747천 톤이 제조되었다. 국내에서 생산된 김치는 1,601천 톤이며 해외에서 수입된 김치는 306천 톤으로 총 1,907천 톤이 소비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수입산 김치의 비중이 큰 것과 반대로 수출된 김치는 불과 30천 톤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산 김치의 경우 급식 및 외식업체에서 쓰이고 있었으며, 특히 외식업체의 경우 40.5%가 수입 김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수입 김치는 사용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 ▲국산 김치와의 품질 차이가 없어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등으로 확인됐다.

수입 김치의 가격은 국산 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가 48.3%에 불과했으며, 무김치(깍두기)는 44.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중국산 절임배추 비위생 제조’ 논란 이전에 진행된 것으로, 현재는 수입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가 앞장서서 ‘국산김치 자율 표시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수입산 김치에 관해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및 유통 단계에 걸쳐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수입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 해에 진행될 조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