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 화이자·모더나로 부스터샷 맞아야”…美 의료계 의견 제기
“얀센 접종자, 화이자·모더나로 부스터샷 맞아야”…美 의료계 의견 제기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29 14:42
  • 최종수정 2021.06.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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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임상 참여했던 교수도 최근 화이자 백신 맞았다…“1회만 맞는 것 걱정스러워”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기반…mRNA 기반인 화이자·모더나 필요해

-방역당국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 검토할 예정”

[헬스컨슈머] 1회 접종만으로 끝나 주목받았던 ‘얀센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예방률이 낮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은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부스터샷’이라고 하는데, 백신 효능을 올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맞는 주사를 뜻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11월 얀센 백신 임상에 참여했던 제이슨 갤러거 템플대 약대 교수 역시 최근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맞았다. 그는 부스터 샷을 맞은 이유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1회만 맞는 것이 걱정스럽다”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옆에서 감염병 보좌관을 일임했던 앤디 슬라빗 역시 얀센 접종자들에게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소 여섯 명의 전염병 전문가들이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빠르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스터샷의 효능을 증명하는 사례는 또 하나 있다.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mRNA기반의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예방률은 95%에 달하지만, 얀센 백신 예방률은 바이러스벡터 기반이므로 66%에 불과하다. 때문에 mRNA 추가 접종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변이에 대항하고 면역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인피니트 성규가 최근 코로나19에 돌파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얀센의 예방률에 대한 논란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