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 협의…7월 13일부터 우리 국민에게 화이자 접종
정부,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 협의…7월 13일부터 우리 국민에게 화이자 접종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6 16:28
  • 최종수정 2021.07.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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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 70만 회분 공급 받고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교환 협약 체결

-화이자 백신 유효기간 7월 31일…식약처 자체 품질검사 거쳐 13일부터 접종 시작

-서울 예방접종센터 43개 소에 약 20만 명,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개에 약 14만 명 대상

[헬스컨슈머]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을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7월에 공급받고, 이를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소위 ‘백신 스와프’) 협약을 7월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명에 의하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7월 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일부 남을 것으로 예상돼 이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환처를 찾고 있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유효기간 내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가 있었고, 국내의 높은 예방접종 참여율로 미뤄보았을 때 단기간 내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양국간 백신 교환이 이뤄지게 됐다.

이스라엘이 발표한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은 7월 31일이다. 당초 80만 회분으로 협의를 시작했으나 교환 물량은 70만 회분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개별계약을 통해 7월 약 1천만 회분을 포함하여 3분기에 8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백신 교환을 통해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해당 화이자는 식품의약처의 자체적인 품질 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7월 13일부터 접종에 활용된다. 서울 예방접종센터 43개에 약 20만 명,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개에 약 14만 명이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코백스(COVAX) 출범 논의 시부터 유사 입장국으로서 수시로 비공식 협의를 긴밀히 갖고 백신 협력을 논의해왔다. 최근에도 이스라엘 외교장관의 방한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양자 간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적으로 백신 교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