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1년 만에 재개되나…네티즌들 “완전히 종식되고 난 뒤 실시해야”
예비군 훈련, 1년 만에 재개되나…네티즌들 “완전히 종식되고 난 뒤 실시해야”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2:21
  • 최종수정 2021.07.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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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매체 메트로신문, 9월 1일부터 예비군 훈련 재개된다고 전해

-“기존의 2박 3일 합숙이 아니라 1일 8시간 소집 훈련 형태로 진행” 이야기

-일각에서는 “국방부 공식 발표는 없어…신중하게 지켜봐야” 의견도

[헬스컨슈머]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년 이상 중단돼왔던 예비군 훈련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와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뉴스 매체인 메트로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동원 예비군 훈련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는 육군 관계자 등을 통해 입수한 정보로, 훈련은 12월 10일까지 약 3달간 이뤄진다.

다만 훈련은 기존의 2박 3일 합숙이 아니라 1일 8시간의 소집 훈련 형태로 진행된다는 게 메트로신문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 해체 예정 부대의 경우에는 동원 예비군 훈련이 실시되지 않는다.

이처럼 예비군 훈련 실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이유는 예비군의 업무숙련도 저하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메트로시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비군훈련이 장기간 연기 상태로 이어지면 병뿐만 아니라 군 간부를 비롯한 유관기관 실무자들의 업무숙련도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5명 이상 모이지 말고 10시 이후엔 밖에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판국에 예비군 훈련이 말이 되느냐. 실시를 굳이 해야한다면 어떤 식으로 안전하게 진행하는지,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면 국방부에서 책임을 질 건지부터 얘기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20대는 백신도 못 맞는데 예비군 소집이라니 황당하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이 되면 그때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아직 국방부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 상태는 아니며, 매체에서 별도로 보도한 내용이므로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비군 훈련이 연기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국민 보건 안전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후반기로 일정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으며, 대체 방안으로 시범 도입했었던 ‘원격 교육’ 역시 후반기에 검토 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