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원가·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 잇따라…교육부 “PCR 검사 확대”
수도권 학원가·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 잇따라…교육부 “PCR 검사 확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5:33
  • 최종수정 2021.07.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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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서울 학생과 교직원 누적 3570명, 이 중 339명 격리 치료 중

-한 원어민 강사는 코로나19 증상 숨기고 수업 진행까지…수강하던 초등생 10명 감염

-교육부 “학원 강사도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중”

[헬스컨슈머] 수도권 학교에서 연달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같은 학원을 다닌 학생들을 중심으로 2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의 인주초등학교에서도 학생 36명, 이들의 가족 4명, 교사 1명, 외부 강사 1명 등 총 4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특히 독서 토론 수업을 진행한 반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뿐만이 아니다. 성동구청 글로벌센터에서 영어 강의를 담당하는 원어민 강사가 오한과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수업을 진행했다가 수강하던 초등학생 10명에게 전파했다. 성동구청은 해당 원어민 강사를 방역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하고 계약도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금일 오전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진된 서울 학생과 교직원은 누적 3570명이며, 이 중 339명은 아직도 격리 치료 중이다.

2학기를 앞두고 전면등교를 약속했던 교육부는 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2주마다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다수 모이는 학원에 대한 방역을 비롯해 학원강사도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7월 12일~8월 1일, 8월 16일~9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교습소 강사 등을 대상으로 PCR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