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300명 대 발생…정부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확진자 1300명 대 발생…정부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9 11:13
  • 최종수정 2021.07.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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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명 중 4명이 수도권, 그 중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대

-4단계 격상 시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까지만 가능…집회 및 행사도 금지

-백신 접종자 대상으로 적용되던 ‘노 마스크’ 조치도 유보

[헬스컨슈머] 오늘 하루 1,3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될 예정이다.

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4단계로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확진자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 중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 코로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 : 코로나 공식 홈페이지

4단계로 격상 시에는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두 명까지만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그 전에는 4인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와 행사는 금지되고, 결혼식 및 장례식에도 친족만 참석해야 한다.

학원과 헬스장, 목욕탕, PC방,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 학교 수업 역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 및 시차 출·퇴근제가 권고된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의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명령을 계속 유지하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적용 중이던 ‘노(No) 마스크’ 조치도 유보한다.

앞서 서울시는 선제 조치를 발표하며 밤 10시 이후로 지하철과 버스를 20% 감축 운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감축 운행하면 사람이 더 몰릴 텐데 훨씬 위험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316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