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감전사고, 대부분 장마철에 일어난다…‘예방 방법은?’
낙뢰·감전사고, 대부분 장마철에 일어난다…‘예방 방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09 15:51
  • 최종수정 2021.07.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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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사고 65.9%·감전 사상자 4명 중 1명은 장마철에 발생

-낙뢰 시 낮은 자세로 물기 없는 곳 대피하고 길고 뾰족한 금속 물건은 멀리 해야

-작업·공사장에서 전선 점검 필수…젖은 손으로 전기제품 만지면 위험

[헬스컨슈머]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낙뢰 등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행정안정부는 장마로 인한 감전사고,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낙뢰 등이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자세한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지난 3년간 전기 감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1,555명이며, 이 중 63명이 사망자다. 이러한 감전 사상자 4명 중 1명은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7월과 8월 사이에 발생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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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의 형태별로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 접촉이 52.6%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고, 아크(불꽃방전)이 35.2%, 그리고 누전이 7.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6~50세가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로 뒤는 60세 이상으로 203명이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0~5세에서의 감전 사상자가 85명이나 발생해 영유아 감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낙뢰의 경우에도 7월과 8월에 가장 빈도가 잦았다. 최근 10년간 낙뢰는 연평균 117,681회 발생했으며, 이 중 여름 장마철이 65.9%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 사고를 예방하는 적절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행정안정부가 안내한 사항을 소개한다.

 


■ 감전사고 예방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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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작업해야 한다.

2.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지는 것은 감전의 위험이 높으니 물기를 제거한 마른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헤어드라이어 등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는 감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한다.)

3.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콘센트로 장난치지 않도록 안전 덮개를 씌우고, 이동식 콘센트(멀티탭)나 전선 등은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 사용한다. (이때, 어린이가 전깃줄을 가지고 놀거나 쇠젓가락·금속 놀잇감 등으로 콘센트에 장난치지 않도록 보호자가 관리해야 한다.)

4. 장마철에는 전기를 이용하는 도로 위 세움(입)간판 관리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비가 오면 물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선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잘 갈무리 한다.

5. 공사장 및 작업장 등에서는 바닥에 늘어져 있는 전선이나 전기선에 접촉 가능한 철 구조물 등을 점검해 사고를 예방한다.

 


■ 낙뢰사고 예방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1. 낙뢰가 예보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외에 있을 때 낙뢰가 치면 자동차나 건물 안, 그리고 지하공간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2. 야외활동 중 낙뢰가 치면 주변에서 큰 나무나 바위 등 높이 솟아있는 곳은 피하고, 물기가 없는 낮고 움푹 파인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자세는 낮추고 우산이나 지팡이 등 글고 뾰족한 금속으로 된 물건은 몸에서 멀리 둔다.

 


■ 강풍피해 예방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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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풍 예보 시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물건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간판이나 철탑 등 옥외설치물도 당당히 고정해야 한다.

2. 문과 창문을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노후된 창문 등은 사전에 교체하거나 보강하도록 한다.

3.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공사장 등에 가까이 가지 말고 강풍에 날아오는 낙하물 등에 각별히 주의한다.

4. 운전 중 강풍이 불 때는 바대편에서 오는 차량에 유의하며 인접한 차로의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