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무증상 1인 가구 ‘재택치료’ 검토…“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할 수도”
정부, 코로나19 무증상 1인 가구 ‘재택치료’ 검토…“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할 수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2 12:06
  • 최종수정 2021.07.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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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1인가구 확진자에게 재택치료 검토”

-매일 1~2번 의료진이 안심콜을 통해 환자 상태 확인 후 관리하는 방식

-현재 수도권 내 비어있는 생활치료센터 1678곳…그러나 조만간 부족해질 수도 있어

[헬스컨슈머] 정부가 혼자 거주하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1인가구 확진자에게 재택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잇따라 수도권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무증상 및 경증 환진자가 급격하게 늘자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해질 수 있는 사태를 우려해 나온 방안이라는 관측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시설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코로나 공식 홈페이지

손 반장은 “현재도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재택치료를 운영 중에 있다”며 “12세 이하 소아가 감염됐거나 부모가 감염됐는데 12세 이하의 소아가 있을 경우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 허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재택치료는 매일 한두 번씩 의료진이 안심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는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도권 내 비어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678곳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발생한다면 조만간 병상이 부족해질 거라는 우려는 꾸준히 있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 생활치료센터 5000개를 더 확충하는 한편, 재택치료 방식도 함께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수도권 이외 다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를 전국적으로 동원하는 방식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7월 11일 기준 새로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수는 1,1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