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티켓팅” 55~59세 백신 예약, 동시 접속 80만 명까지…오류 빈번
“전국민 티켓팅” 55~59세 백신 예약, 동시 접속 80만 명까지…오류 빈번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2 14:17
  • 최종수정 2021.07.1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 실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

-0시경 예약 사이트 열리자마자 80여 만명 몰리면서 접속 장애 및 오류 현상 나타나

-온라인 통해 예약 불가능할 경우 콜센터 1339 이용도 가능

[헬스컨슈머] 오늘(12일) 55~59세(1962~1966년생) 백신 사전 예약 서비스가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오류까지 다수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으로 이뤄지는 이번 접종은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은 뒤 26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0시경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80여만 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0시 2분에 들어갔는데 24만 명이 접수 중이라며 대기시간 39시간이 떴다. 기다리다 보면 인터넷이 끊겨지고, 결국 잠도 못 자고 10시에 겨우 접속했다. 그런데 이번엔 예약번호가 안 온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사진출처)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진출처)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캡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상자 인식 오류 등의 문제까지 겹친 것이다. 부모님을 대신해 대리 예약 중이라는 한 네티즌도 “접속은 됐는데 날짜 선택이 불가능하다. 설마 인원이 다 찬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으며, 다른 네티즌 역시 “부모님이 62년생인데 자꾸 대상자가 아니라고 뜬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바로 예약창으로 접속이 가능한 ‘직링(Direct Link)’까지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후가 되면서 대기자가 줄어 시스템 접속 장애를 비롯해 다른 문제도 해소됐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불가능한 사람의 경우에는 콜센터 1339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한편 이번 예약은 60~74세 고령층 대상군 중 예약 변경 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미접종자 10만 명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