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델타 변이 검출률 23.3%…방역당국 “8월 말 되면 ‘우세종’ 될 수도”
최근 1주간 델타 변이 검출률 23.3%…방역당국 “8월 말 되면 ‘우세종’ 될 수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4 11:10
  • 최종수정 2021.07.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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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변이 분석건 중 알파형이 13.5%, 델타형이 23.3%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총 536명…141명은 해외유입, 395명은 국내감염

-방역당국 “최선을 다 해서 통제 중이지만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헬스컨슈머] ‘델타 변이’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 건 중 36.9%도 변이 바이러스였는데, 여기서 대부분이 ‘델타 변이’였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주간 변이 분석건 중에서 알파형이 13.5%, 델타형이 23.3% 검출됐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명수로 보면 536명이며, 이 중 141명은 해외유입, 395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특히 델타형 변이의 경우 지난주보다 훨씬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알파 변이와 델파 변이로 인해 크게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8월 말이 되면 확진자의 90%가 델타로 바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삭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도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8월 쯤에는 (다른 나라처럼)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남미를 중심으로 ‘람다 변이’까지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람다 변이’의 경우 항체 중화반응을 감소시켜 예방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람다 변이’ 역시 예의주시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