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연평균 2.4% 증가…‘남성 30대·여성 40대 가장 많아’
탈모 환자, 연평균 2.4% 증가…‘남성 30대·여성 40대 가장 많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5 16:57
  • 최종수정 2021.07.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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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 통해 탈모증 진료현황 발표

-2016년 21만 2천 명에서 2020년 23만 3천 명으로 2만 1천 명 증가

-탈모, 명확한 원인·예방법 없어…다만 스트레스 줄이면 치료에 도움

[헬스컨슈머] 머리가 빠지는 ‘탈모증’ 질환을 앓는 전체 환자는 약 23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0대가 5만 2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 ‘탈모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21만 2천 명에서 2020년 23만 3천 명으로 2만 1천 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1만 7천 명에서 2020년 13만 3천 명으로 13.2%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6년 9만 5천 명에서 2020년 10만 명으로 5.8% 증가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많은 세대는 30대였다. 22.2%(5만 2천 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40대가 21.5%(5만 명), 20대가 20.7%(4만 8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25.5%, 40대가 22.3%, 20대가 22.2% 순이었으며, 여성은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20대가 각각 19.6%, 18.6%를 차지했다.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9세 이하와 50대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대문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근본적인 예방법 역시 없다. 다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인 영양 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