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5~59세 백신 접종 시작…수도권은 모더나→화이자로 변경
오늘부터 55~59세 백신 접종 시작…수도권은 모더나→화이자로 변경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26 16:57
  • 최종수정 2021.07.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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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은 기존 모더나 백신, 수도권은 화이자로 백신 변경

-“사람 많이 와…땡볕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 후기 올라와

-정부,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 간격 3주에서 4주로 변경…일부 시민 ‘예약 취소’

[헬스컨슈머] 만 55~59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늘(26일) 시작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계획대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수도권의 경우 화이자로 접종 백신이 바뀌게 되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26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신 맞고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50대 백신 오늘 9시에 가서 1빠(첫번째)로 접종했다”며 “모더나 맞기로 되어있었는데 화이자로 바뀌었다. 4주 후에 다시 화이자 맞는다고 하더라. 아직 아무렇지는 않은데, 의사 말로는 밤에 좀 아플 수 있다고 한다. 죽지는 않겠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네티즌 역시 “아침도 안 먹고 (접종하러) 왔는데 더운 날씨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너무 많아 30분 넘게 바깥에서 줄서있다가 번호표 받고 드디어 실내로 들어왔다. 여기서도 아마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부디 부작용 없이 무사히 접종하고 싶다. 후기는 며칠 뒤에 올리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50대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노쇼’ 잔여 백신도 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 백신을 잡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여럿 올라오며 ‘예약 성공’을 인증했다. 본인을 20대 남성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모더나 잔여백신을 맞았다며 “두 시간 정도 지났는데 팔만 조금 뻐근하고 너무 정상이다. 2차 접종이 걱정되기는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의 경우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이 바뀌면서 접종 예약을 취소했다는 이도 적지 않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제조사의 안내에 따르면 3주 간격을 두고 1·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4주 간격으로 변경되기까지 한 상태다. 한 네티즌은 “나중에 재신청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 맞고자 한다. 굳이 불안하게 4주 간격 두고 맞기는 싫고, 더군다나 이스라엘에서 받아온 유통기한 얼마 남지 않은 백신이라기에 더 그렇다”라고 예약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7~9월 두 달간 50~64세와 18~49세 예방 접종이 이뤄지며, 10~12월에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 또는 재접종자의 접종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