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생산 차질 있다고 통보해 와”…50대 접종은 어떻게 되나
정부 “모더나, 생산 차질 있다고 통보해 와”…50대 접종은 어떻게 되나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27 11:29
  • 최종수정 2022.06.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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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우리 정부에 “생산 관련 이슈 있다” 통보

-정부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 위해 실무협의 비롯 행정, 외교적 영량 총동원”

-당초 모더나와 계약한 물량은 4000만회분…현재까지 도입된 물량은 115만2000회분 불과

[헬스컨슈머] 모더나 측의 생산 차질 문제로 인해 국내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55~59세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쏠리고 있다.

어제(26일)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지난 23일 오후에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저희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7~8월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출처) : 모더나 홈페이지
(사진출처) : 모더나 홈페이지

당초 정부가 계약한 모더나 백신 물량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입된 물량은 115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기간 안에 물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이러한 공급 문제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더나 백신으로만 이뤄질 예정이었던 50대 접종이 뒤늦게 화이자 백신도 병행되는 것으로 바뀌었을 때도 모더나 공급에 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모더나는 비수도권 대상자에 한해서만 접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이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는 2억 회분의 물량을 7월까지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계약 국가에 대한 공급 일정은 공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