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추진…美 전문가 “화이자의 상술” 비판
영국·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추진…美 전문가 “화이자의 상술” 비판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02 15:28
  • 최종수정 2021.08.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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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9월 6일부터 50세 이상 모든 성인과 면역 취약자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시작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부스터샷 실시…韓 옆나라 일본도 ‘검토 중’

-미국암치료센터 질랄 베그 박사 “부스터샷 통해 화이자가 수요 창출하려는 것” 강하게 비판

[헬스컨슈머]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일명 ‘돌파 감염’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시작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부터 영국 정부는 50세 이상 모든 성인과 면역 취약자들 3,20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정부는 주당 246만 회의 접종을 실시함으로써 12월 초까지 예정된 부스터 샷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백신의 효력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1~2회차에서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을 맞은 만큼 3차 접종에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비단 영국만이 아니다. 일본 역시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하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 역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자 백신을 2회 접종한 6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부스터샷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경없는 의사회 등의 국제 인도주의 단체는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언급하며 이러한 부스터샷 접종을 반대하기도 했다.

미국암치료센터의 의사인 질랄 베그 박사 역시 NBC방송 기고문을 통해 “부스터샷은 노인이나 면역이 약한 사람 외에는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며 화이자가 수십억 달러의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