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크릴오일 100%’ 진짜일까…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 실시
‘수입 크릴오일 100%’ 진짜일까…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 실시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02 16:37
  • 최종수정 2021.08.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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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10월까지 ‘수입 크릴오일’ 제품에 대해 지방산 조선 함량 및 신가 등 검사 실시

-국민청원서 232명의 동의 얻어…심의위원회 ‘타당성 인정’ 채택

-부당 표시·광고 및 사실과 다른 수입 신고 적발 시 식속 조치…검사 과정도 공개

[헬스컨슈머] 최근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수입 크릴오일’ 제품에 대한 수거 및 검사가 실시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월부터 10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 크릴오일’ 제품에 대해 지방산 조성 함량과 신가 등 2개 항목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먼저 2020년 이후 수입된 크릴오일 제품에 관해 식약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제품에서 다른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232명의 국민이 “오일을 믿고 먹어도 되는지 다시 한번 수입 제품 전반의 다른 유지 혼합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출처) : 국민청원안전검사제 홈페이지
(사진출처) : 국민청원안전검사제 홈페이지

해당 게시글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타당성 판정에 따라 채택이 됐고,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합동 조사 시 검사하지 않은 37개 해외제조사 1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다른 유지를 혼합하는 등 표시된 내용(크릴 100%)과 다를 경우 ‘부당한 표시 및 광고 또는 사실과 다른 수입 신고’로 행정 처분하는 등 신속히 조치하고, 검사 진행 과정과 그 결과는 국민청원 안전 검사제 누리집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인공눈물과 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화장품, 침출차 등의 제품이 국민청원 안전검사를 통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새싹보리 분말 제품은 12품목이 부적합 판정돼 행정처분 등 조치됐다.

식약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대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며 “앞으로도 안전한 식의약 관리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