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8~49세 코로나 백신 예약…‘10부제’ 이용 방법은?
오늘부터 18~49세 코로나 백신 예약…‘10부제’ 이용 방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09 09:30
  • 최종수정 2021.08.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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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접속 먹통’ 오류 막기 위해 10부제·본인인증 수단 다양화 시스템 도입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예약 일자 열흘씩 나눠…첫날(9일)은 9, 19, 29일 출생자 예약

-대리예약도 금지…전자기기 사용 어려운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콜센터 이용이 더 빨라

[헬스컨슈머] 오늘(9일)부터 18~49세 코로나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

만 18세부터 49세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앞두고 많은 누리꾼의 관심이 쏠린다. 이전의 50대 백신 예약에서 ‘접속 먹통’ 오류가 빚어졌던만큼 추진단이 예약 시스템을 개선 및 변경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은 1일 최대 190만 명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 일명 ‘10부제’ 예약이다. 기존의 시스템은 1일 최대 360만 명이 예약을 시도하면서 사이트에 렉이 걸리는 등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이에 추진단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를 나눔으로써 인원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 : 코로나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사진출처) : 코로나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8월 9일의 경우 생일 날짜가 9일, 19일, 29일인 사람들이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다음날인 8월 10일에는 10일, 20일, 30일 출생자가 예약할 수 있다. 18일까지 이러한 ‘10부제’ 방식으로 예약을 받으며, 추가 예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다. 22일부터 9월 18일까지도 18~49세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을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당일 0시가 아닌 저녁 8시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다음날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예컨대 생일 끝자리 4일인 사람의 경우 8월 14일 오후 8시부터 15일 6시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또한 본인인증 수단을 다양화함으로써 별도의 지체 없이 바로 예약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본인인증은 카카오, 네이버,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으면 더 수월하다.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예약을 진행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이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을 할 수 없다.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자녀 등의 대리예약이 없으면 예약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질병관리청이나 지자체 콜센터 등을 이용하면 더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지역별 전화번호는 https://ncv.kdca.go.kr/에서 확인하거나 관할보건소,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혹은 지역번호 +120으로 전화하면 된다.

앞서 정부는 사전예약시스템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부처 및 민간 전문인력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안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