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확진자 1990명 발생…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예고까지 ‘방역 첩첩산중’
13일 확진자 1990명 발생…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예고까지 ‘방역 첩첩산중’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13 10:30
  • 최종수정 2022.06.23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1990명 집계…국내 발생 1913명·해외 유입 77명

-김부겸 국무총리 “광복절 전후 3일간의 연휴동안 이동 자제해달라” 당부

-일부 단체 대규모 불법집회 예고에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 물을 것” 경고

[헬스컨슈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3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1,990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로 어제 1,987명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77명으로, 나머지 1,913명은 국내 발생 확진자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각각 504명, 527명이 발생했으며, 부산서 178명, 경남서 122명, 인천 94명, 경북 77명, 충남 68명, 대전 58명, 충북 50명, 제주 44명, 울산 39명, 강원 33명, 전북 25명, 전남 18명, 세종 7명이 집계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해외 유입의 경우 중국에서 3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42명, 유럽에서 7명, 아메리카에서 14명, 아프리카 11명, 오세아니아 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명이 우리 국민이며 49명은 외국인이다.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확진자 폭발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광복절 전후 3일간의 연휴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연휴가 극복의 전화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힘드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여기서 우리가 멈춘다면 결코 코로나19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김 총리는 “국내에서도 확진자 4명 중 3명 꼴로 델타 변이가 검출된다. 이미 우세종이 된 상태”라며 “각 기업에서는 방역단계별로 권고해드린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광복절에 예고된 일부 단체의 대규모 불법집회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총리는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