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축산물에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 정말 안전할까?
모든 축산물에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 정말 안전할까?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18 12:50
  • 최종수정 2021.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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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 질병 치료나 예방 등을 위해 동물에게 쓰이는 약품…축산물에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축·수산물에 의약품 잔류하지 않아…미량으로 잔류해도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

-식약처, 평생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인 ‘잔류허용기준’ 설정해 축산물 관리

[헬스컨슈머] 축산물에 반드시 사용되는 것이 있다. 바로 동물성의약품이다. 그러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들의 걱정도 적지 않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용의약품은 동물에게 사용되는 약품으로, 치료나 예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람이 아플 때 약으로 치료하는 것과 같다. 해당 의약품은 우리가 먹는 축산물에도 마찬가지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동물용의약품은 안전할까? 의약품은 대부분의 축·수산물에는 잔류하지 않지만, 사용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미량으로 잔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잔류 약물도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동물용의약품을 관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린다. 의약품은 일부 농어가에서 사용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 동물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데, 특히 항생제는 오·남용할 경우 내성균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식약처는 평생동안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수준, 일명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동물용의약품은 국내 유통 전 먼저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축·수산물만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 중에도 수거 검사를 통해 엄격히 관리된다.

특히 식약처에서는 축·수산물을 한번에 151성분(기존 최대 99성분)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해 2022년 1월부터 시험검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잔류허용기준은 식품공전이 등재돼 있다. 또한 전문정보와 잔류 유해물질정보, 잔류물징정보 역시 식품안전나라(https://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