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수온·적조 최소화 방안 논의
여름철 고수온·적조 최소화 방안 논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6.04 17:04
  • 최종수정 2019.07.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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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수부·시군·어업인과 현장 간담회
▲ 전라남도청

전라남도는 4일 해양수산기술원 강진지원에서 고수온적조로 인한 어업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어업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기후센터,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는 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1℃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대만난류와 북태평양 고기압 등으로, 이로 인해 고수온과 적조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최근 여름철 수온이 28℃ 이상 고수온 현상이 고착화, 장기화됨에 따라 전남에서만 최근 3년간 1천268억 원의 어업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고수온으로 여수·완도 등 7개 시군 553어가에서 471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장 간담회에선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국립수산과학원, 수협중앙회, 도·시군 관계자와 양식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로 2019년 ‘고수온·적조발생 전망 및 피해 최소화’ 방안을 발표하고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적정 사육량 입식, 입식량 신고 철저 및 개인 방제 장비 확충,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적조발생 전망, 예찰·예보 및 피해 방지 요령, 수협중앙회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제도 개정사항, 전라남도는 양식수산물 재고량 조사 협조,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양식어장 관리 요령 등을 소개했다.
또한 현장 간담회 참석 양식 어업인은 양식재해보험료 지원 인상, 재해복구 단가 현실화, 고수온·적조 대응장비 지원 확충 등을 건의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고수온·적조로 인한 어업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현장에서 논의한 사항은 제도 개선과 국비활동을 통해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