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만 17세 이하로 지원 확대”
문 대통령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만 17세 이하로 지원 확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19 12:24
  • 최종수정 2021.08.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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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민청원 도입 4주년 기념해 직접 답변하는 시간 가져

-‘자궁경부암’ 관련 청원에 대해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상으로 지원 대상 확대” 답변

-난임 치료 지원과 간호인력 처우 개선도 함께 약속

[헬스컨슈머]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접종되던 자궁경부암 백신이 만 17세 이하까지 맞을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기념해 일부 청원을 고르고 직접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 확대 질문에 관해 “자궁경부암의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히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성 청소년 모두가 무료 예방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하고 점차 대상을 넓혀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마련된 자리에서는 ‘난임부부에게 힘을 주세요’,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게 해주세요’ 등의 청원도 함께 거론됐다.

‘난임 치료를 위한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난임부부의 청원에 대해서는 “저출산 시대에 국가적으로도 난임 관련 정부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난임 치료비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의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뒤 만 44세 이하 여성의 경우 시술 횟수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기존의 50%에서 30%로 일률적으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난임 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시킬 것을 약속하며 “사업주들도 난임 치료 휴가를 적극적으로 장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청원에 대해 “정부는 보건소 간호 인력을 올해 상반기 1,273명 충원했으며 이번 달에는 2,353명의 감염병 대응 인력을 추가로 채용 중이다”며 “앞으로도 간호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8월 19일 도입된 국민청원은 지난 4년간 누적 방문자 수 4억7594여 명, 누적 동의자 수 2억932만여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