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9월 첫째 주까지 701만 회분 공급…루마니아와도 백신 협력 진행
모더나 백신, 9월 첫째 주까지 701만 회분 공급…루마니아와도 백신 협력 진행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23 12:47
  • 최종수정 2021.08.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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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모더나 사가 701만 회분 백신 공급한다고 통보”

-당초 8월 초 공급 예정이었으나 실험실 문제 여파로 물량 줄어든 바 있어

-“루마니아와도 백신 협력…폐기 임박한 백신 아냐, 유효기간 11월 이후”

[헬스컨슈머] 9월 첫째 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 회분이 차질없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음식점·카페·유흥시설 코로나19 방역점검 및 관리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보건복지부는 “모더나 사가 8월 21일자로 우리나라에 9월 첫째 주까지 701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지난 9일 모더나가 당초 8월에 공급하기로 예정되어있던 850만 회분의 백신을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는 실험실 문제의 여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부 모더나 접종 대상자에게 화이자를 접종했고,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했다.

또한 우리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항의하기도 했다. 모더나 측은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우리 측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측과 우리 정부와의 백신 협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루마니아가 폐기가 임박한 백신을 우리 측에 기부한다고 알려졌던 것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급될 백신의 유효기간은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루마니아와는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를 협력하는 목적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의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작년 3월 우리나라 역시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등의 방역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루마니아의 협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유하고, 앞으로도 백신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국익과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