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 확진자, 2152명으로 다시 증가…10명 중 9명 ‘델타변이’
오늘 신규 확진자, 2152명으로 다시 증가…10명 중 9명 ‘델타변이’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25 10:43
  • 최종수정 2022.06.23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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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2114명, 해외유입 41명…닷새만에 다시 2000명대

-김부겸 국무총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통 심각…지원금 사업 속도내고 있어”

-집단감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목욕장, 9월 1일부터 방역 강화

■ 신규 확진자, 닷새만에 2000명대…10명 중 9명 ‘델타변이’

[헬스컨슈머] 오늘(25일) 신규 확진자가 또 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빨간 불이 켜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1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발생 수는 2,114명이며, 해외유입은 41명이다. 특히 확진자 10명 중 9명은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처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하고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1차로 약 3조 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고, 다음 주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10월 초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역시 마찬가지로 미리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질병청과 각 지자체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발생 시 문의와 안내, 치료, 보상 등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집단감염 다수 일어나는 목욕장, 방역 강화하기로

대확산의 원인 중 하나라고 꼽히는 목욕장 역시 방역 강화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7월 이후 전국의 6,800여 목욕장에서 15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68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규모는 6월 이전보다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명 ‘3밀’이라고 불리는 밀접, 밀폐, 밀폐 환경이 꼽혔다. 목욕장의 취약한 구조와 평상 등으로 인해 휴게공간에서의 거리두기가 미준수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목욕장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4단계 지역의 경우 정기이용권 발급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지자체장 판단 하에 종사자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세신사의 경우 마스크가 젖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하루 3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했던 환기는 목욕장 영업시간 외에는 공조기, 환풍기, 창문 등 환기장치를 상시 가동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아울러 일회용 컵을 제외한 음료컵 사용을 금지하고, 평상 이용 시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드라이기나 선풍기 등은 소독 후 사용하는 등 목욕장에서 공용물품 사용에 대한 세분화된 방역조치를 마련했다.

이러한 목욕장업 방역 강화대책은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보건복지부는 정부합동 점검점검단 등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