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한 일, 어제 준비되었고 내일 예비한 결실 되었다”
“오늘 내가 한 일, 어제 준비되었고 내일 예비한 결실 되었다”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8.30 10:55
  • 최종수정 2021.08.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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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은 마스크대란 막았고 음압병동 구축이 코로나19 재난 줄였다 
전혜숙 의원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어제 오늘 내일’ 특강에서 강조

[헬스컨슈머]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짊어지고 나아갈 후학들에게 “늘 문제의식을 지니고 그 문제점을 개선할 방법과 지혜를 강구하는 실행 의지를 갖춰달라. 그러면 언젠가 실제로 그 실행의 주역이 될 날이 온다”고 말했다.   

전혜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혜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아주의료원 홍제관 강의실에서 의대-약대 재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화상으로 열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어제 오늘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IMF 당시 국내제약자본보호를 위해 앞장섰던 경험을 말하는 가운데 “이 무렵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장악하려고 의약분업을 하라는 주문을 줄기차게 외쳐대는 가운데 그 첫 걸음으로 의약품 처방권의 주도권을 쥔 유통에 집중하려 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전 의원은 “유통이 무너지면 약국도 의료기관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여약사로는 최연소 약사회 지부장(43세에 경북약사회장)이 되어 10년에 걸쳐 이를 막기 위하여 앞장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이전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연구했고 2년후인 2008년 시범사업개시, 2010년 DUR 정착에 주력해온 데 바친 자신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가운데 지난해 2월부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자 이 DUR이 약국에서 전국민의 마스크 구입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 마스크 품귀현상을 조기진화하는 데 기여한 사실을 들며 어떤 준비가 그 어떠한 재난도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재임 중인 2016년 10월 개인병원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음압시설 등을 갖추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던 과거의 의정활동을 밝히면서 결국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 말 그 이전에는 70여개소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음압병원 시설이 약800개소에 걸쳐 보급을 마친 상황이었기에 오늘날 코로나 대처를 하는 데 절대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밖에 2017년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발의로 K-방역에 일조한 것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간 우리나라 진단기기의 실적과 함께 문재인 케어로 지난 4년간 3700만 명이 9조2000억 원 가량의 의료혜택을 받은 점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이것은 나 자신의 발자취를 나열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특강을 듣는 여러분이 학생 시절 때부터 사회에 나가기 전에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는 과정이 있어야 반드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건강소비자연대 이범진 총재, 강영수 대표, 정은주 부총재, 백경신 고문,
아주의료원 박해심 원장, 전혜숙 의원, 이숙향 아주대학장, 정이숙 아주대학원장, 김철호 아주의료원 연구원장 

 

한편 특강에 앞서 아주의료원 박해심 원장은 환영사에서 “전혜숙 최고위원님을 모시고 코로나 종식을 위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내일을 말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많은 의료진들이 힘들게 봉사하고 있다.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 의료원도 많은 관련 의약품을 연구 진행해 왔고 지금도 다기관임상기관으로서 구체적인 준비중 내년중 국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하여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오늘 오신 전혜숙 최고위원님과 국민 앞에서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약대 이숙향 학장은 “전혜숙 의원님과 함께 하는 세미나를 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의원님께서 백신치료제특별위원장으로서 국가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산화에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대학도 규제과학화의 일원으로 참여 중인데 전혜숙 의원님의 활발한 활약에 부응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오늘 가장 높으신 분께서 방문하셨고 이처럼 유익하고 뜻깊은 강의를 마련해 주시느라 수고해 주신 이범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혜숙 의원은 강의에 앞서 “이범진 교수님의 초청을 받고 열일 제쳐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책임질 후학들에게 말씀을 나눌 기회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화답했다.

특히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임상환자 구하기가 힘들어 처음 국산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의 경우 임상환자수를 6개월간 모집했는 데 겨우 17명 밖에 안되어 민주당 국회의원 임상참여자를 모집해 40명을 채워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기여한 아주대의 임상도움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1시간 20분에 걸친 이날 특강에는 아주대 대학원의 정이숙 원장과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이범진 총재의 특별초청으로 이 단체의 백경신 고문 강영수 공동대표 정은주 부총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헬스컨슈머 특별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