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식중독 사고에…식약처 “예방 6대 수칙 철저히 지켜 위생 강화해야” 음식업체에 당부
잇따른 식중독 사고에…식약처 “예방 6대 수칙 철저히 지켜 위생 강화해야” 음식업체에 당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31 12:49
  • 최종수정 2021.08.3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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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와 고양시서 연이어 김밥집 식중독 사고 발생…원인은 살모넬라·장병원성대장균

-식약처 김강립 처장 “음식점은 위생관리 강화하고 소비자는 가급적 바로 음식 섭취해야”

-식약처, 전국 3,000개소 음식점 점검 마친 뒤 향후 관리 강화 방안 등 논의 예정

[헬스컨슈머] 최근 김밥집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식점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김밥집 식중독 사태에 우려를 드러내며 “음식점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는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 섭취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장을 전달하기 이틀 전인 25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김밥집에서 식중독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이때 20대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해 안타까움이 커지기도 했다. 이에 식약처는 사고의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일부 환자 가검물 신속검사에서 살모넬라와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고양시는 정확한 식중독 원인 파악을 위해 환자 가검물, 김밥집 현장에서 채취한 환경검체 등에 대한 검사와 식중독 원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강립 처장은 “최근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교차오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란 깨기, 생고기 썰기 등 식재료 취급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특히 계란을 손으로 만졌을 때는 살모넬라균 감염이 우려되므로 더욱 세심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며 최근과 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밥과 같은 즉석식품을 취급할 때 ▲조리된 식재료의 냉장보관 ▲위생장갑 착용과 수시 교체 ▲소비자에게 구매 후 즉시 섭취하도록 안내할 것 등 적극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당부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배달이나 포장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며, 부득이하게 일정시간 보관해야할 때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에서는 김밥집 사고와 관련하여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3,000개소 음식점 점검을 마친 상태다. 주요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위생관리 담당부서 등과 논의하고 최근 식중독 발생 상황의 문제점을 공유하여 향후 관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음식점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자의 자율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 확보와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식약처
(사진출처) : 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