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설렁탕 간편식, 나트륨 함량 높아…‘올바른 섭취 방법은?’
육개장·설렁탕 간편식, 나트륨 함량 높아…‘올바른 섭취 방법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07 11:44
  • 최종수정 2021.09.07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 안전성 및 품질 평가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mg인데…일부 제품, 기준치 97% 비율인 1,940mg 함량

-모든 제품, 안전성에는 문제 없어…높은 온도로 끓여도 유해물질 나오지 않아

[헬스컨슈머]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에서는 미생물과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포장용기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육개장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로 열량,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2~3회 나누어 섭취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상태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조사대상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의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함량은 하루 섭취 참고량 및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0~36% 수준이었으나, 나트륨은 48~9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나트륨 하루 섭취량이 2,000mg다. 

특히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오뚜기)’은 나트륨 함량이 1,940mg으로 가장 높아 1일 나트륨 기준치의 97%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것은 ‘파육개장(닥터키친)’이었으며, 1,308mg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65% 수준이었다.

설렁탕의 경우 1일 나트륨 기준치의 48~61%로, 육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을 유지했다.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은 제품을 끓는 물에 넣고 4~6분 조리하여 섭취하지만, 이보다 더 온도가 높은 가혹한 조건에서도 모든 제품이 포장에서 용출되는 유해물질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물과 보존료 및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8개 제품은 열량과 탄수화물 등 영양성분 함량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품질관리 강화 및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