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지난 4년간의 성적표는?…국민 83% “치매 환자·가족에게 도움” 응답
치매국가책임제, 지난 4년간의 성적표는?…국민 83% “치매 환자·가족에게 도움” 응답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16 11:33
  • 최종수정 2021.09.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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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오늘(16일) 치매 극복의 날 행사 개최 및 성과 소개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개설…치매 조기 검진 358만 명·18만 명이 치매 발견

-치매 의료비 및 요양비도 대폭 완화·중증치매환자 90% 건강보험 적용

[헬스컨슈머] 4년간 진행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6일) 보건복지부는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책임제의 4주년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책임제가 개시된 후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와 분소가 188개소 운영됐다. 전체 추정 치매환자의 55%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64%가 안심센터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치매 조기 검진은 358만 명으로, 이 중 18만 명이 치매를 발견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47만 명의 치매환자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여 검진, 상담과 더불어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으며, 환자 보호자 역시 치매안심센터 내 가족교실, 힐링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휴식을 제공하고 돌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치매의료비 및 요양비도 대폭 완화됐다. 장기요양 비용 부담 완화로 31만 명이 혜택을 보았으며, 중증치매환자의 치매의료비 90%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다. 또한 이 영향으로 치매 진단검사비 역시 50% 이상 감소했다.

치매국가책임제에 관해 국민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국민 83%가 평가에서 책임제가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유공자와 관계자뿐만 아니라 치매환자와 가족분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지금까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도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치매환자들이 삶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민여러분도 치매환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