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량 줄어드는가 싶더니…올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
-집에서 마신다는 응답이 70.7%…주류의 경우 맥주가 51.9%로 가장 높아
[헬스컨슈머] 코로나19 이후로 감소했던 음주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2021년 대국민 음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음주량과 음주빈도, 음주상대 등에 대한 전반적인 행태변화 및 건강상태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성인 남녀의 음주 수준은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거나(50.0%), 감소(37.0%)했다. 음주 빈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주 2회 이상 음주하던 26.7%의 사람이 21.0%로 감소했으며, 폭음 등의 위험 음주를 주 2회 이상 하던 사람도 10.3%에서 9.6%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음주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7%에서 30.0%로 감소했으며, 음주빈도 역시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67.2%에서 36.9%로 현저히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주 빈도의 경우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기존 5.2%에서 13.9%로 늘어 우리 국민의 음주 수준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상대는 코로나19 이전 ‘친구 또는 선후배’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혼술 인원이 29.2%로 늘었다. 장소는 집이라는 응답이 70.7%이었으며, 주류의 경우 맥주가 5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음주 외에도 신체적인 변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4.0%가 체중이 증가했으며, 이 중 42.2%가 평균 2~4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장 원장은 “혼술‧홈술은 잦은 음주로 이어져 음주량을 증가시키고, 이는 알코올 의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보건복지부는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음주폐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신체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