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내가 분유 유목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엄마기자단] 내가 분유 유목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김태희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1:26
  • 최종수정 2021.09.2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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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먹고 게워내거나 설사하는 아기…분유 교체 시기 온 것

-갑작스럽게 교체하는 것보다는 유산균을 타서 먹인 뒤 며칠 관찰해야

-유당불내증 있는 아기도 있어…전문의와 상담 후 제품 선택 필요

[헬스컨슈머] 초산이다보니 아기에게 젖 물리는 게 익숙하지 않다. 몇 번씩 시도하다 보면 아기가 울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젖병을 바로 물리게 되었다. 이에 우리 아기는 자연스레 엄마의 가슴보다는 젖병에 익숙해졌다.

유축을 해도 후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계속해서 모유양은 줄어들었다. 결국 분유를 혼합해서 먹여야 했는데, 아기가 게워내거나 설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는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았다. 그때 나는 분유를 바꿔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느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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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유 교체 신호, 바로 아기의 이상 반응

보통 아이에게 분유가 맞지 않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이 설사나 변비다. 이처럼 배앓이 증상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분유를 바꿔야 한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분유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유산균을 타서 먹여보고 며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생아는 먹은 것을 토하는 경우가 많다. 분유 섭취 후 트림을 시켜 토가 나오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나아지지 않는다면 분유를 바꿔야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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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분유 고르는 방법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에 제품 선택을 하는 것이 옳으며, 피부발진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아이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

영아 산통인 배앓이는 알레르기, 변비 등의 다양한 원인이 문제가 되어 나타나는데 분유 섭취 후 꼭 트림을 시키고 분유 수유 시 젖병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게 먹기 전 공기를 반드시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아이의 배앓이가 지속된다면 분유를 교체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분유의 맛이 바뀌는 것을 모르게 처음에는 기존의 분유에 새 분유를 조금씩 섞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기존 분유와 새 분유를 7:3으로 주고 이틀이 지나고는 5:5의 비율로 그 다음은 3:7로 점차 비율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아기는 아주 미세한 변화에도 쉽게 반응한다. 조금씩 아기에게 민감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게 배려를 해주면 분유변경도 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