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구강검진, 현행 3회에서 4회로 개선된다…치아우식증·유치열 발달 고려
영유아 구강검진, 현행 3회에서 4회로 개선된다…치아우식증·유치열 발달 고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27 12:46
  • 최종수정 2021.09.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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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영유아 구강검진 개선안에 따라 3회서 4회로 검진횟수 추가

-42개월 이전에 치아우식증 증가하고 유치열 완성되는 점 고려

-2022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기관 및 병원은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헬스컨슈머] 국가건강검진 내 영유아 구강검진 횟수가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생후 30~41개월 아이들에게 3회씩 실시되던 구강검진을 총 4회까지 받을 수 있도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의결된 영유아 구강검진 개선안에 따른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는 영유아 구강검진을 생후 1차 18∼29개월, 2차 42∼53개월, 3차 54~65개월, 총 3회 실시하고 있다. 이때 1차 검진(18개월) 후 2차 검진(42개월)을 실시하기 전, 치아우식증이 증가하고 유치열이 완성되는 점을 고려해 검진을 1회 추가할 예정이다.

30~41개월 구강검진이 추가되면 해당 시기의 영유아는 영유아 구강검진 기관을 통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검진기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공단 누리집(http://nhis.or.kr)에서 기관 및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추가 실시는 2022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으로,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내 구강검진 개선안과 함께 관련 시스템 보완 및 고시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영유아 치아발육 상태에 맞는 영유아 구강검진 주기 개선을 통하여 영유아 치아우식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치아우식증이란 치아면에 부착된 세균이 만들어낸 산에 의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되어 충치가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18~29개월에는 발생률이 4.8%지만 42~53개월에는 19.1%로 급격히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