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청장 “11월 둘째 주부터 ‘위드 코로나’ 시작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 “11월 둘째 주부터 ‘위드 코로나’ 시작할 수 있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08 11:15
  • 최종수정 2022.06.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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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청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서 ‘위드 코로나’ 구체적 시기 발언

-현재 우리나라 접종률 55.5%…10월 말 70% 목표 달성하면 위드 코로나 가능할 수도

-중수본 “일상 회복 여건은 갖춰지는 것으로 파악…다만 각계각층 의견 수렴 후 다양하게 논의해야”

[헬스컨슈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내달 둘째 주부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간을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해 출석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10월 25일 전국민 70%, 성인 80%, 고령층 90% 접종률을 달성하면 위드 코로나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음 달 9일부터 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정 청장은 “이번 달 마지막 주 초에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항체 형성 기간인 2주를 고려하면 11월 9일쯤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어제(7일) 기준 접종 완료자는 2850만 6355만 명이다. 1차 접종률은 77.6%이며, 2차까지 모두 접종을 마친 사람은 55.5%다.

또한 위드 코로나 도입을 앞두고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을 168억 원으로 배정했으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194억 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월 하순에 전 국민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갖춰진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일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전문가를 포함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라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