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영국, 하루 확진자 4만 명 넘어…대부분이 ‘미접종’ 미성년자
‘위드 코로나’ 영국, 하루 확진자 4만 명 넘어…대부분이 ‘미접종’ 미성년자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11 09:30
  • 최종수정 2021.10.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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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7일 기준 확진자 40701명…사망자 122명, 입원 681명

-나딤 자하위 교육장관 “계속 악화될 경우 학교에서 다시 마스크 써야 할 수도”

-입국 제한 국가도 54개국에서 7개국으로 대폭 축소

[헬스컨슈머]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영국이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영국 내 확산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70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22명, 입원은 681명이다. 공공보건 당국자들에 의하면 감염의 절반 이상은 17세 이하 집단이다. 이는 미성년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장관은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학교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번이나 학년 전체를 격리하는 방식은 도입할 의향이 없음을 전했다.

자하위 장관은 “출석률이 낮아지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것”이라며 비상 계획을 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은 입국 제한 국가를 기존 54개국에서 7개국으로 대폭 축소됐다. 영국 입국 시 거쳐야 하는 10일간의 의무 격리 기간을 해제한 것이다. 격리 의무 국가는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베네수엘라 7개국에 불과하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여행에 대한 신뢰 회복은 우리 경제를 재건하는 열쇠”라며 “여행 제한이 줄고, 여행자가 많아지면 정상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