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접종 후 탈모 부작용 사례 잇따라…“인과관계 인정해야”
화이자·모더나 접종 후 탈모 부작용 사례 잇따라…“인과관계 인정해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13 15:50
  • 최종수정 2021.10.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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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잇따라 부작용 청원글 올라와

-청원인 “평소에 알레르기도 없는데 백신 접종 후 탈모…우울증까지 온 상태”

-머리카락뿐 아니라 체모 모두 빠질 수 있다는 진단까지

[헬스컨슈머] 백신을 접종하고 탈모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글이 차례대로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지난 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8월 화이자 1차를 맞았다는 청원인은 “접종 후 목 주변에 두드러기가 났고,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크기의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탈모 증세는 점점 심해져 현재는 머리카락 절반 이상이 빠졌다는 설명이다. 청원인은 “의사가 백신 때문이라고 병원 의뢰서를 써줬다. 그리고 난 뒤에 주사를 맞자고 하기에 38방 이상의 주사를 맞았다”며 “이후 9월 8일에 화이자 2차를 맞았다. 1차 접종 때와 달리 팔도 잘 올라갔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더 뽑히더라”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맘스홀릭 베이비 카페
(사진출처) : 맘스홀릭 베이비 카페

그러면서 “결국 대학병원 내분비예과로 갔다. 초음파도 이상 없었고 피도 정상이었다. 10월 6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약물 부작용이었다. 자가면역질환병이라 다시 머리가 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더라”며 “머리카락의 5분의 1도 안 남았다. 그 많은 머리카락이 어디 갔는지 정말 매일 우울하다. 심지어 몸의 털이 다 빠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현재 다른 피부과에서 지어준 약을 복용하고 있다. 살도 찌고 눈이 너무 부어 일상 생활도 힘들다. 병원비와 약값만 100만 원 넘게 썼다. 가발도 샀는데 착용하면 더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셋이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직장까지 잃었다. 우울증에 걸려 죽을 것 같다. 제발 탈모도 부작용으로 인정하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세종시에 거주한다는 한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을 마친 뒤 9월 30일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남성은 “2차 접종 당일 저녁부터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을 겪었다. 다음 날부터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와 세면실에서 머리를 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우수수 떨어졌다”며 “이후로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고 호소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을 겪은 바 있어, 백신과 탈모 부작용의 인과 관계가 인정될지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