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우울증 개선 효과 있다?…우리가 몰랐던 바나나 장점 5가지
바나나, 우울증 개선 효과 있다?…우리가 몰랐던 바나나 장점 5가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19 17:14
  • 최종수정 2021.10.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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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풍부하고 다이어트에 이로워…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신 생리활성물질 多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보여

-바나나 비타민 B6,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 촉진

[헬스컨슈머] 바나나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내용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오늘(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KOFRUM)은 미국의 식품·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이것 말고, 저것 먹어!’(Eat this, Not that!)에 바나나의 장점 5가지가 소개됐다고 전했다.

‘영양사가 들려주는 바나나가 건강에 미치는 주요 영향’(Major Effects Bananas Have on Your Health, Says Dietitian)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기사에 의하면, 먼저 첫번째로 바나나는 영양이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110kcal의 열량, 30g의 탄수화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비타민 B6(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칼륨·비타민 C의 각각 약 10%를 제공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영양상의 장점이다. ‘식품 품질과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지엔 시력 유지·심장병과 특정 유형의 암 위험 감소 등 수많은 이점이 있는 카로티노이드·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바나나에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둘째, 다이어트에 이롭다. 바나나에 든 식이섬유는 소화를 느리게 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하며,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저항성 전분도 들어있다. 이 저항성 전분은 바나나의 푸르름이 짙을수록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셋째, 혈압을 조절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칼륨이 422mg 들어있고 나트륨은 없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바나나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은 하루 4,700mg의 칼륨이 필요하므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요구량의 거의 10%를 제공하는 셈이다.

넷째,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바나나엔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루페올(lupeol)·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의학에선 바나나가 설사·수두·홍역 등 감염성 질환 치료에 쓰였다.

다섯째,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바나나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의 전구체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낮은 혈중 비타민 B6 수치가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