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식초, 식사 전 마시면 ‘이것’ 예방한다
사과 식초, 식사 전 마시면 ‘이것’ 예방한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25 16:53
  • 최종수정 2021.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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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이 ‘데일리 익스프레스’, 매일 사과 식초 섭취해야하는 이유 5가지 소개

-사과 식초의 항산화 성분, 유전자 손상 일으키는 활성 산소 없애 여러 질환 예방

-식사 전 섭취 시 설탕 등 단 음식이나 정크 푸드에 대한 갈망 낮추는 데 도움되기도

[헬스컨슈머] 사과 식초가 심장병이나 암 등의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사과 식초의 건강상의 이점: 매일 사과 식초를 섭취해야 하는 5가지 놀라운 이유’(Apple cider vinegar health benefits: 5 surprising reasons to take ACV daily)라는 제목의 기사가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에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사과 식초가 모든 질병에 대한 기적의 치료법은 아니지만 여러 연구에서 몇 가지 질병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닥터 폭스 온라인 약국’(Dr Fox Online Pharmacy)의 데보라 리(Deborah Lee) 박사가 선정한 사과 식초의 5가지 웰빙 효과를 밝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첫째, 사과 식초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성분은 DNA(유전자) 손상을 일으키는 자유 라디칼이라고 하는 활성 산소를 없애 심장병·당뇨병·암의 발생을 예방한다. 특히 사과 식초는 소장과 구강에서 암세포의 사멸(세포 사멸) 속도를 증가시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둘째, 체중 감량을 돕는다. 사과 식초와 체중의 상관성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사과 식초가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높이며, 혈당 조절을 돕고, 지방 축적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8년에 비만한 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간 하루 30㎖의 사과 식초를 제공한 결과, 체중·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허리둘레·내장 지방·식욕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2018년 연구에서 사과 식초를 12주간 섭취한 사람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5.1㎎/㎗(대조그룹 3.1㎎/㎗ 감소)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3.0㎎/㎗ 높였다(대조그룹 0.7㎎/㎗ 상승).

넷째, 식탐을 줄여준다. 사과 식초를 식사 전이나 아침에 섭취하면 설탕 등 단 음식이나 정크푸드에 대한 갈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밥 등 탄수화물 식품을 먹기 전에 사과 식초를 섭취하면 식후에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혈당의 급증을 억제할 수 있다. 사과 식초가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느리게 내려가도록 해서 혈당의 급작스러운 상승을 막아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2형(성인형) 당뇨병 증상을 조절한다. 영국 당뇨병협회(BDA)는 사과 식초가 제2형 당뇨병 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인정했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6건의 연구를 포함하는 2020년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간에 걸친 기존 연구 논문을 모아 재분석)에서 사과 식초를 섭취하면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당뇨병 조절 지표)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