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치매·암·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한다
식약처, 치매·암·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한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26 12:03
  • 최종수정 2021.10.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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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오늘(26일) 질환모델동물 27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연구자들이 실험동물 분양 절차 없이 쉽게 치료제 개발 연구 진행할 수 있어

-질환모델동물, 그간 29개 기관에 총 238건·2291마리 분양된 바 있어

[헬스컨슈머] 치매와 파킨슨병, 암, 당뇨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관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모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실험동물 공급업체(젬크로), 비임상시험대행업체(제니아)와 치매, 파킨슨병, 암, 당뇨 등 질환모델동물 27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10월 26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질환모델동물은 동물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실험동물을 일컫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해당 질환모델동물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구자들은 분양 절차 없이 쉽게 치료제 개발 연구나 효능평가에 질환모델동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평가원의 질환모델동물 개발은 1998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에 기술이전 한 27종을 포함해 치매, 파킨슨,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과 관련된 질환모델동물 87종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환모델동물은 현재까지 29개 기관에 총 238건, 2,291마리가 분양되어 관련 질병 연구와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됐으며, 분양된 질환모델동물을 이용한 연구 결과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등 국제학술지에 등재되어 국산 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자체 개발 질환모델동물 상용화가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