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4년간 57.8% 증가…예방 위해선 식습관 가장 중요
성조숙증, 4년간 57.8% 증가…예방 위해선 식습관 가장 중요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0.28 11:24
  • 최종수정 2021.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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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조숙증 환자, 무려 13만 명 이상

-체지방 증가·환경호르몬 체내 흡수·유전적 요인 원인으로 꼽혀

-저영량·고열량 식품 피해야…우유·계란은 성조숙증에 아무 영향 미치지 않아

[헬스컨슈머] 최근 성조숙증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원이 예방 식습관을 안내하고 나섰다.

최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6년 86,352명에서 2020년 136,334명으로 무려 57.8%나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를 뜻한다. 8세 이전의 여아, 9세 이전의 남아에게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원인은 체지방의 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꼽힌다. 이외에 플라스틱 등의 환경호르몬을 체내에 흡수하거나, 유전적인 요인도 지적되고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곡류, 채소, 과일류, 유제품, 육류 제품 등 식품을 골고루 제때 먹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염분이나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잘못 알려진 것도 있다. 우유나 계란을 많이 먹으면 초경을 일찍 한다는 낭설이 그것인데, 식약처의 설명에 따르면 우유나 계란의 성장촉진제는 체내에서 생물학적 활성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현재 식약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 알림e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식품안전나라 건강·영양 게시판에서 어린이·청소년 식생활 안전관리에 들어가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종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