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 새우, 제대로 알고 먹는 방법은?
가을철 별미 새우, 제대로 알고 먹는 방법은?
  • 김다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01 11:56
  • 최종수정 2021.11.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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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 자연산 대하보다 저렴한 흰다리 새우를 비싸게 구매하는 경우 있어

-두 새우, 맛은 비슷하지만 꼬리 빛깔·수염과 더듬이·다리색깔·이마뿔 차이

-식약처 “유사 어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하고자 행태학적 판별법 개발할 것”

[헬스컨슈머] 가을철 별미인 새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나섰다.

먼저 새우는 구입할 때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로 나뉜다. 두 새우는 맛은 비슷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흰다리새우를 비싸게 구매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첫째, 대하의 꼬리는 녹색 빛이 띠지만 흰다리새우의 꼬리는 붉은 빛이 돈다. 고로 꼬리 색깔이 탁하거나 흐려져 있다면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이므로 새우의 꼬리 색깔을 유심히 살펴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둘째, 채찍이라고 불리는 수염과 더듬이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대하의 수염은 자기 몸집의 2~3배정도로 흰다리새우 보다 길어 음식점에서 요리된 새우가 대하인지 흰다리새우인지 구별하는 방법으로 유용하다.

셋째, 새우의 다리색깔과 이마뿔 길이로도 구별할 수 있다. 흰다리새우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가 투명한 듯한 흰색이고 대하는 붉은색을 띈다. 다만 익히면 두 새우 모두 붉게 변하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다.

이때 이마뿔을 보면 된다. 흰다리새우의 이마뿔은 코 끝보다 짧은 반면 대하의 이마뿔은 코 끝보다 길게 나와있다. 다만 어획하거나 유통 중에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이 점만 보아서는 정확하지 않다.

넷째, 자연산 대하는 잡힌 지 수 분만에 죽어버리기 때문에 수산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대하를 접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수조 안에서 살아 있는 새우는 흰다리새우일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별이 어려운 유사 어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어종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형태학적 판별법과 유전자 분석방법 등을 개발해 소비자와 관련 업계에 지속적으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식약처
(사진출처) : 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