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비타민 D를 먹어야 할까?
우리는 왜 비타민 D를 먹어야 할까?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1.11.02 15:37
  • 최종수정 2021.11.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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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월2일)은 ‘세계 비타민D의 날'

매년 11월 2일은 비타민D의 날이며 11월은 비타민D 인식의 달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비타민D 결핍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타민D 검사를 통한 자신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여, 항상 충분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함으로서, 비타민D 부족/결핍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수 많은 종류의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보호/유지하기 위한 계몽 및 교육을 위하여 제정하였다고 한다.

<편집자 주>

 [헬스컨슈머] 비타민D 인식의 달은 2007년 캐나다 비타민D 전문가 단체인 비타민D 소사이어티(Vitamin D Society)가 그리고 비타민D의 날은 2009년 캐나다 통합 암 치료 전문가 집단인 인스파이어헬스(InspireHealth)에 의해 제정되었다.

 

세계 비타민D의 날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비타민D의 날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D의 날, 일조량 부족한 북반구에서 시작

11월은 북반구(캐나다 및 대한민국 포함)에서 "비타민D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다.

햇빛으로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는 자외선B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타민D 수치가 4~5개월 동안 급락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기에 비타민D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비타민D의 날이 탄생되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비타민D 결핍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타민D 부족/결핍인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오죽하면 세계적인 전문 보건인들이 비타민D 결핍 상황을 팬데믹 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한국의 상황은 더 암울하다.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를 보면 해가 갈수록 한국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낮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인 2014년 한국인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다. 정상 수치인 30~100ng/ml에 한참 못 미치는 결핍 수준이다.

수치가 30 이상 정상인 사람은 2.8%에 불과하다. 전 국민의 97.2%가 부족/결핍인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실내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발생한다. 만약 외부 활동을 하려고 하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이다.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비타민D는 90% 정도는 햇빛으로 나머지 10% 정도만 음식으로 보충된다.

또한 비타민D 생성을 위한 충분한 자외선을 쬐려면 한국(위도 35도 이상 지역)의 경우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제격이다.

하지만 그 누가 맨 살에 뜨거운 햇빛을 마주할 용기 있는 자가 있을까? 여성의 평균 비타민D 수치가 남성보다 낮은 분명한 이유이다.

 

오늘날 비타민D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2가지이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필요한 영양소

첫째는 뼈 건강에만 도움을 준다고 여겨졌던 비타민D의 효능이 21세기에 들어 비타민D에 대한 다양한 임상 연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효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호르몬으로 작용하여 거의 모든 세포 및 여러 기관에 있는 비타민D 수용체(VDR)와 결합하여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그 세포나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기여한다.

다시 말하면 비타민 D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둘째는 주요 미량 영양소인 13가지 비타민과 13가지 미네랄 중 유독 비타민D만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결핍하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비타민D 하나 부족하다고 건강상의 무슨 문제가 있을까? 큰 문제없이 잘 살아오고 있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성장이나 정상인의 생리적인 기능 유지에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인 필수 영양소 중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모자라는 요소라는 것이다.

즉, 건강에 필요한 여러 요소 중에서 하나(비타민D)가 만약 50퍼센트밖에 채워지지 않는다면 이미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나머지 다른 요소들(나머지 12개 비타민과 13개 미네랄)도 50퍼센트만 사용하게 된다는 말이다.

영양소들은 서로 유기적인 코팩터(보조인자)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팬데믹보다 더 위함한 비타민D 결핍증
결론적으로 비타민D 결핍은 가장 흔한 건강 위해 요인이라고 전 세계 보건 전문인들은 이구동성 얘기하고있다.

혹자는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것이 그 뒤에 감춰진 비타민D 팬데믹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타민D 정상 수치는 30~100ng/ml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적어도 40~60ng/ml 이상을 유지해야 기본적인 비타민D 건강을 확보할 수 있다.

비타민D 수치 40~60ng/ml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최소 4000IU 이상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흡수율이 달라 도달 수치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3~4개월 복용하고 꼭 비타민D 검사를 받고 결과치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햇빛과 음식으로는 충분한 비타민D를 보충하기 어렵다. 비타민D 보충제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자연 햇빛에 비해 효과 또한 떨어지지않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복용하고 있는 각종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비타민B군 복합제, 실리마린, 루테인, 등등)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위해서도 비타민D 수치 정상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