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림프 순환 마사지가 중요한 이유
[엄마기자단] 림프 순환 마사지가 중요한 이유
  • 이재정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1.11.10 13:43
  • 최종수정 2021.11.10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림프계, 우리 몸 제3의 순환계…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 잡히면 ‘적신호’

-면역과 순환 위해서는 림프 마사지 꾸준히 해야

-마사지, 경락처럼 세게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어

[헬스컨슈머] 사람의 림프계는 혈관계, 신경계와 더불어 제3의 순환계라 불린다. 림프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귀밑과 목, 쇄골, 겨드랑이 등에 멍울이 잡히거나 부종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긴다.

이 부위들은 격한 말로 ‘림프의 쓰레기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쓰레기는 청소를 해야 쾌적해지는 법. 따라서 내가 스스로 자극을 주어 림프 순환을 도와야 한다.

림프 마사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림프 마사지를 해야 하는 이유

1. 림프 부종

먼저 림프계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으로 림프액이 축적되면서 고농도 단백질로 변화한다. 이때 팔과 다리, 얼굴 등이 다양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붓는다.

이는 1차성 림프부종과 2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뉘는데, 1차 부종은 림프선의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림프선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를 말하며, 2차 부종은 암 수술시 전이를 막기 위해 주위 림프절까지 폭넓게 림프절을 제거했거나 방사선 치료, 외상이나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림프 부종은 초기에는 외관상으로 별로 부어 보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무겁고 붓거나 뻐근하게 조이거나 피부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통증은 딱히 없지만 부종의 합병증으로 피부 만성염증, 피부각화증, 조직 섬유화증 등 일명 코끼리 피부처럼 변형되는 상피증(象皮症)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 면역과 순환 

림프액은 보통 하루에 2~4ℓ씩 만들어진다. 영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체내 노폐물은 정맥계로 배출시키는 미세 순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면역세포인 림프구를 순환시켜 외부의 병원균에 대항하는 면역 작용을 한다.

이렇게 림프계는 노폐물의 배출과 면역 작용을 한다. 그러나 림프들이 순환되지 않아 막히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됨은 물론이거니와 심한 경우 순환 장애로 인한 저림 증상이 생길 수도 생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림프 마사지 방법

림프의 순환을 돕기 위해 자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림프 마사지다. 림프 마사지의 경우 경락 마사지나 스포츠 마사지처럼 세게 하면 림프가 망가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림프는 한 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강한 압박보다는 부드럽고 약한 강도로 살살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림프가 흐르는 방향으로 쓸어내려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1. 귀 밑과 목

귀 바로 밑 부분, 그리고 귀 뒤쪽에 목과 연결되는 오목한 곳을 손가락 두 개 정도로 가볍게 문지르듯 마사지 해준다.

2. 쇄골

쇄골 위 오목한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목 중앙 쪽부터 지그시 누르며 바깥쪽으로 쓸어준다. 일직선으로 쓸어주기 보다는 쇄골의 라인을 따라 쓸어주면 된다.

3. 겨드랑이

겨드랑이 아랫부분으로 주먹을 쥐고 아침저녁으로 툭툭 쳐주면 된다. 많이 아프다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엄지손가락만 손바닥에서 떼어 니은(ㄴ) 모양의 손 안쪽 날로 겨드랑이를 팔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반대로 몸통 쪽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쓸어 올리고 내려준다. 이 마사지를 장기간 꾸준히 반복하면 가늘어진 팔뚝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4. 복부

배꼽을 중심으로 손바닥 두 개를 합쳐 펼친 너비정도로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쓸어준다.

5. 서혜부

대퇴부분에 있는 하반신의 주요 포인트다. 아랫배 쪽에서 서혜부 방향으로 쓸어내려주고, 무릎 위부터 서혜부 방향으로 쓸어 올려 준다. 또한 삼각팬티의 다리 라인(사타구니)쪽을 뼈 모양대로 손날로 쓸어주는 것도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6. 오금

오금은 무릎 위 옴폭하게 패인 곳을 말하는데 다른 부위에 비해 유난히 손이 잘 가지 않는 부위이다. 오금도 서혜부와 마찬가지로 허벅지 뒤쪽부터 오금까지 쓸어내리고 발목부터 오금까지는 쓸어올리는 마사지를 진행하면 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림프 마사지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몸의 순환과 면역 체계를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평소 자주 만지는 부위들이 아니라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처음 시도할 때에는 너무 아파 가볍게 쓸어주는 것뿐인데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자가 경험해 본 바로는 아침저녁으로 하는 림프 마사지가 오히려 몸을 가볍고 개운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정체되어 있던 노폐물이 배출되니 울퉁불퉁 보기 싫던 몸의 라인도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림프의 순환 장애는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지만 방치하면 피부의 멍울이나 부종이 점점 심해지고 저림 증상이 생기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지기 까지 한다니 관리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내 몸에 노폐물을 내보내고 순환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운 방법, 림프 마사지를 해보자.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