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동 억제제 - 로페라미드 ②
장운동 억제제 - 로페라미드 ②
  • 배영원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1.11.16 14:19
  • 최종수정 2021.11.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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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제, 원인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억제제 종류도 달라

-변비와 졸음 및 어지러움, 복통, 발진, 입마름 구역, 구토 부작용 있을 수도

-설사 치료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

■ 상황별 지사제의 선택방법, 장운동 억제제는 어떨 때 효과적인가

[헬스컨슈머] 과민성 긴장성으로 설사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위해 빨리 설사 증상을 완화해야 하는 경우엔 장운동 억제제가 효과적이다. 다만 원인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억제제의 종류도 다른데, 먼저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시에는 스멕타이트 같은 흡착성 제품이 좋고, 상한 음식을 먹었을 시에는 항균제 복합제제가 좋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항균제 복합제나 흡착제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설명) : 지사제 종류
(사진설명) : 지사제 종류

마지막으로 정장제의 경우엔 항생제 등을 복용 후 장에 있는 유익·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설사를 할 경우에 추천한다.

장운동 억제제는 설사의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앞서 설명한 상황에 따라 흡착제, 항균제, 정장제와 같이 복용할 것을 권한다. 반대로 흡착제, 항균제, 정장제만 복용한다고 해서 설사 증상이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급할 경우 장운동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장운동 억제제 복용 시, 주의사항

장운동 억제제의 경우 혈변이나 고열을 동반하는 감염성 설사에 사용할 경우, 오히려 몸에 유해한 세균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장운동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단일성분 로페라미드 지사제의 경우, 설사의 원인 치료제가 아닌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다. 투여 10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한다.

로페라미드 성분은 24개월 미만의 경우 금기이므로 주의해야하고, 24개월 이상 7세 이하 영∙유아에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하에 투여하며 12시간 이상 변을 보지 않으면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또한 이 약은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권하지 않는 지사제인데, 특히 임신 첫 3개월 이내의 임부에 대하여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투여할 것이 명시되어있다. 수유부의 경우 이 약의 소량이 모유중으로 분비될 수 있으므로 수유중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부작용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변비와 졸음 및 어지러움, 복통, 발진, 입마름 구역, 구토가 있다. 특히 졸음과 어지러움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호소하는 부작용 중 하나다.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할 때는 피해서 복용할 것을 권한다. 


■ 복합성분 지사제와 단일성분 로페라미드의 차이점

4가지 성분의 복합제의 경우 15세 이상 성인은, 2알씩 하루 두번 복용한다.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하며, 설사가 멈추면 복용하지 않는다.

단일성분 로페마이드는 24개월 미만의 섭취가 금기다. 복합제의 경우 15세 미만의과 임산부, 수유부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다른 성분의 장운동 억제제

이전에는 유통되던 리다미딘이라는 성분의 장운동 억제제는 현재 허가만료 및 취하로 유통이 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유통되고 있는 장운동 억제제 성분은 로페라미드가 유일하다.

 

■일반적 지사제 주의사항

설사 치료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만으로 충분하게 호전될 수 있다.

열이 없고 출혈이 없는 설사의 경우에만 증상 조절을 위해 지사제를 투여하고, 설사가 멈추면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발열, 검은색 변, 혈변, 점액변 등이 나오는 경우나, 지사제를 사용하여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