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가장 섭취가 늘어난 영양소
코로나 팬데믹에 가장 섭취가 늘어난 영양소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1.11.19 12:41
  • 최종수정 2021.1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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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최근 1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섭취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D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인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은 매년 미국민들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조사를 진행하고있다.

비타민D는 최근 5년간의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제일 많이 섭취하고 있는 단일 영양소로 뽑혀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면역 관련 영양소의 섭취율이 늘어나는 경향과 함께 비타민D 보충제는 지난해의 42%에서 올해는 52%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아연 보충제가 지난해의 15%에서 올해 22%로, 비타민C 보충제가 같은 기간에 35%에서 40%로 증가되었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국가의 보건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비타민D의 효능은 뼈에 관한 내용뿐이다.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주며, 구루병을 예방한다는 것.

 

그러나 이는 비타민 D의 초기 연구에서 발견된 아주 단편적인 효능일 뿐이다.

21세기에 들어서 비타민D에 대한 다양한 임상 연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효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호르몬으로 작용하여 거의 모든 세포 및 여러 기관에 있는 비타민 D 수용체(VDR)와 결합하여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그 세포나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기여한다.

다시 말하면 비타민D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이러한 비타민D의 연구 확대로 인해 이미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는 비타민D의 면역 기능성을 인정하여 비타민D 제품에 면역시스템에 도움을 준다는 문구를 표시할 수 있게 허가하였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지난 2019년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임산부는 조산 위험이 감소한다는 문구 사용을 비타민D 제품에 허가하였다.

 

비타민D는 우리 몸의 유전자 3만여개 중 3000개 이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건강을 유지시킨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에 대한 계속적인 비타민D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최근 5년간 매년 5천건 이상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고있다.

이는 비타민C에 대한 연구 건수보다 2배 이상이 넘는 상황이며 그 어떤 의약학 토픽 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이는 그만큼 비타민D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기능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그 동안 발표된 비타민D의 작용은 다음 표와 같다.

작용

내용

291개 유전자를 직접 촉진하는 작용

면역계, 신경계, 호르몬계, 대사계, 골격계 등

생명 지속화 작용

중환자,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간경화, 암 등

혈중 및 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 작용

생명 유지 작용, 활력 향상 유지

혈중 및 세포 내 인(P) 농도 조절 작용

생명 유지 작용, 효소 작용 지배

뼈의 재생 사이클 총괄적 지배 작용

파골 세포, 조골 세포 종합 통제

근육, 근력, 동작 최적화 작용

가속 동작 근육 타입-2 콜라겐 합성 촉진

내인성 면역 기능 동원 작용

급성 호흡기 감염(바이러스, 세균, 진균) 억제 및 치료 촉진, 생리적 항생제 카텔리시딘 합성

적응성 면역 기능 조절 작용

만성 질환, 자가 면역질환 예방 및 컨디션 향상

자가 소화 작용

유해물 제거, 항암 작용, 대사 조절

자가 면역 질환 예방 및 악화 억제 작용

류머티즘 관절염, 아토피, 천식, 다발성 신경증,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 병

장기 이식 쇼크 반응 억제 작용

면역 억제제 용량 감소 부작용 억제

정신 신경계 신경세포 기능 보호 유지 작용

우울증, 치매증, 정신 분열증, 자폐증, 파킨슨병,

비만 억제 작용

성인 및 소아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예방

혈당 조절, 인슐린 내성 억제, 합병증 예방

순환기 질환 예방 및 합병증 예방

고혈압, 뇌졸중, 관동맥 경화성 심장 질환, 심부전, 신부전, 고지혈증, 혈전 등

임신부 합병증 억제

전자간증, 임신 당뇨병, 출산아 건강, 불임

암 예방 및 항암 요법 촉진

고형암 발암 예방 및 악화 및 전이 억제

간 질환 예방 및 치료 작용

B형, C형 간염, 지방간(알코올성, 비알코올성), 간 경화, 자가면역성 간염, 간 재생

산화적 스트레스 억제 작용

항산화 작용

진통 작용

만성 통증 완화

부신피질 호르몬 작용

부신피질 호르몬 내성 제거

피부 활력 유지, 재생 촉진

비타민D 생성 즉시 활성형으로 변화 작용

호르몬 조절 작용

여성 호르몬, 남성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안과 질환 영역

녹내장, 망막 질환, 안구 건조증

[표 1] 비타민D의 생리적 약리 작용 25 영역

 

상기 표에 나타난 비타민D의 작용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적어도 40~60ng/ml 이상을 유지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타민D를 하루 평균 4000IU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에서 제정한 비타민D 권장 복용량은 오래 전 뼈 건강, 즉 구루병 및 골다공증을 기준으로 제정(일일 섭취량 400~600IU 및 뼈 건강을 위한 정상 수치 20ng/ml) 되었고 많은 보건 전문인들이 그 내용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아직도 현재 발전된 연구 내용에 따른 섭취량과 혈중 수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전문인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년 국립암센터는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 추이: 2008∼2014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논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었다.

더욱이 전체 국민의 77.7%가 뼈 건강을 위한 정상 수치인 20ng/ml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비타민D 건강 수치인 30~100ng/ml인 국민은 단지 2.8%에 불과했다.

 

또한 2012년 미국 의학연구소(IOM, Institute of Medicine) 및 2015년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해가 되지 않는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비타민D 상한 복용량을 일일 1만IU로 발표했다.

매일 1만IU씩 장 기간 복용한다면 이론적으로 달성되는 수치는 100ng/ml 정도이다.

 

비타민D는 안전한 영양소이다.

거의 모든 국민이 골다공증예비 환자일 수 있는 상황에서 매일 적어도 4000IU 이상 복용한다면 뼈 건강을 위한 정상 수치인 20ng/ml은 물론 기본적인 건강 수치인 40~60ng/ml에 도달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