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우울증을 예방하는 식초
[해외소식] 우울증을 예방하는 식초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1.11.24 17:40
  • 최종수정 2021.11.24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컨슈머] 매일 식초를 섭취하면 우울증을 34%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0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국제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식초 섭취와 건강한 대학생의 정신 건강 개선 사이의 연관성을 발표하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매일 식초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및 비만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입증되었지만 기분 개선과 관련이 있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25명의 건강한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그룹은 4주 동안 식사와 함께 1일 2회 1컵의 물에 희석한 식초 2테이블스푼(Braggs, Liquid Apple Cider Vinegar)을 섭취하게 하고 대조군 그룹은 1개의 식초 정제(General Nutrition Corporation Apple Cider Vinegar 정제)를 섭취하게 하였다.

식초를 섭취한 그룹은 우울증 점수가 20-34% 감소한 반면 대조군 그룹은 약간 증가했음을 확인하였다.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으로 뇌와 같은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항산화 역할을 한다고 연구 저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론적으로 이것은 식초가 아세트산(아세트산의 대사 산물 및 유도체)의 외인성 공급원을 제공함으로써 정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신진대사에 대한 외인성 아세트산의 우울증 감소에 대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매일 사과 사이다 식초 섭취가 건강한 대학생의 우울증 점수를 낮출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미국 대학 신입생들의 우울증과 자살은 해마다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신입생 1년간 정신 건강 유지에 대한 각종 지원 활동(교육, 세미나, 카운셀링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 논문 저자는 "대학생의 40% 이상이 지난 10년 동안 우울증이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77%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간단하고 안전한 전략이 시급히 필요합니다."라며 "이 연구는 식초가 우울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능한 약제로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 (사)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